▲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5회 자동차의 날’ 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1일 미래자동차분야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튼튼한 자동차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백 장관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5회 자동차의 날’ 행사에 참석해 자동차산업 관계자들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백 장관은 축사에서 “한국 자동차산업은 경쟁국보다 늦은 출발과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등에도 불구하고 명실상부한 국가경제의 중추로 자리매김했다”고 자동차산업인의 노고를 격려했다.
그는 “정부는 미래차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중소·중견 부품업체에 새로운 성장기회를 제공하고 튼튼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적극 지원하겠다”며 “개방적이고 수평적 자동차산업 생태계를 통해 신산업 모델을 발굴하고 상생협력의 모범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자율주행차와 친환경차 등으로 시장이 변화하고 국제적으로 경쟁이 심화하는 환경에서 자동차산업이 4차산업혁명 시대 한국의 선도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도 당부했다.
이번 자동차의 날 행사에서 산업훈장 2명, 산업포장 2명, 대통령표창 5명, 총리표창 4명, 산업부장관표창 20명 등 모두 33명이 자동차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포상을 받았다.
김영조 선일다이파스 회장이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김 회장은 1990년대 초반까지 수입에 의존하던 자동차용 볼트를 국산화해 판매단가를 절감하는 등 국산 자동차 부품의 경쟁력을 높인 점을 인정받았다.
박정길 현대자동차 부사장은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박 부사장은 36년 동안 차체설계 기술개발 분야에서 일하며 기술경쟁력을 높인 점과 2013년부터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일하며 아이오닉(전기차), 넥소(수소차) 등 친환경 자율주행차 개발에 성공한 점을 평가받았다.
산업포장은 친환경 자율주행차 부품을 개발한 김광식 현대포리텍 대표이사와 공장 내 생산성을 높인 장성호 쌍용자동차 상무가 각각 수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99년 5월 자동차 수출 1천만 대를 넘긴 것을 기념해 2004년부터 자동차의 날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