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공기업

문태곤, 강원랜드 실적부진의 돌파구 찾아낼 수 있나

조예리 기자 yrcho@businesspost.co.kr 2018-05-11 17:08:3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문태곤 강원랜드 사장이 실적 부진의 돌파구를 찾아낼 수 있을까?

11일 증권사 분석을 종합하면 강원랜드 실적이 반등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6437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문태곤</a>, 강원랜드 실적부진의 돌파구 찾아낼 수 있나
문태곤 강원랜드 사장.

강원랜드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784억 원, 영업이익 1260억 원을 냈다. 2017년 1분기보다 매출은 8%, 영업이익은 22% 줄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지노부문 직원 가운데 10%에 이르는 200여 명이 채용비리에 연루돼 업무 배제되면서 테이블 가동률이 낮아졌다”며 “강원랜드가 신규 인력을 채용해 딜러 트레이닝까지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올해 안에 실적을 정상화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원랜드는 6월 말까지 225명의 채용비리 피해자를 구제하겠다고 밝혔지만 그동안 발생할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방안은 아직 내놓고 있지 않다.

문 사장은 강원랜드 사장에 취임할 당시 감사원 출신이라는 점을 두고 경영인으로서 전문성이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는데 이를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문 사장은 11일 열린혁신위원회를 출범하고 강원랜드에 산적해 있는 현안들을 해결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혁신안은 인사·조직 문화 변화를 중심으로 구성돼 강원랜드의 수익성 개선방안이나 신규 사업 방향은 보이지 않는다.

강원랜드의 중장기 성장동력과 직결되는 사업 다각화에서도 이렇다 할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문 사장은 하이원 리조트와 워터파크, 골프장, 스키장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왔지만 구체화되지는 않고 있다.

카지노 매출은 수년째 강원랜드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2018년 1분기에도 비중은 크게 줄지 않았다. 올해 1분기 카지노 사업 매출은 3329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88% 수준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하이원리조트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며 광고선전비를 2017년보다 467% 늘렸지만 호텔과 콘도 매출액은 9.6% 줄었다.

동강시스타와 대천리조트 등 지분 투자회사에 빌려준 대여금 366억7천만 원도 회수하지 못하고 손실로 처리했다.

동강시스타는 강원도 영월군에 있는 골프장 리조트회사인데 2018년 1월 경영악화로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대천리조트는 충청남도 보령시에 취치한 리조트회사다.

폐광지역사회단체 연합회는 2일 문 사장과 면담을 요구하는 내용을 공문을 발송하면서 “문 사장이 2025년 폐특법 종료과 새만큼 카지노 설립 추진 등 환경 변화를 앞두고 능동적 대응책을 마련해야 하지만 현안에 관해 소통하려는 모습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

인기기사

화웨이 포함 중국 반도체 'HBM 연합' 구축, SK하이닉스·삼성전자 대안 찾는다 김용원 기자
[한국갤럽] 윤석열 지지율 24%, 금투세 ‘찬성’ 44% ‘반대’ 38% 김대철 기자
암모니아 추진선 기술도 중국에 잡힐 판, HD한국조선해양 '선두 유지' 안간힘 류근영 기자
일본정부 네이버의 라인 경영권 배제 압박, 소프트뱅크 손정의 계략인가 조충희 기자
영화 ‘범죄도시4’ 이틀 만에 100만 명 돌파 1위, OTT ‘눈물의 여왕’ 1위 지켜 김예원 기자
마이크론 '미국 메모리반도체 재건' 주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의존 낮춘다 김용원 기자
LG디스플레이 3분기부터 흑자전환 전망 우세, 올레드 패널 판매 증가 김바램 기자
나경원표 ‘2억 지원’ 헝가리식 저출산 대책 법안, 현실화할 가능성은? 이준희 기자
'화려하게 다듬었다', 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디자인 공개 허원석 기자
하이브 “민희진이 어도어 아티스트 볼모로 협박, 경영권 탈취 빌드업” 조승리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