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면세점의 빠른 수익성 개선으로 올해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신세계 목표주가를 55만 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신세계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10일 42만1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면세부문의 매출과 수익성이 함께 상승하는 구간에 들어섰다”며 “중국인 수요가 늘어나면서 '웨이상'의 구조적 성장이 더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바라봤다.
웨이상은 중국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상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방식의 사업을 말한다.
이 연구원은 “신세계는 면세점 협상력 강화에 따라 송객 수수료율을 지속적으로 낮추고 있다”며 “1분기 면세부문에서 이미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는데 연간으로 봐도 애초 예상보다 높은 영업이익률을 거둘 여지가 클 것”이라고 파악했다.
1분기 신세계 면세부문의 영업이익률은 7%였다. 이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률 전망치도 애초 4%에서 6%로 상향 조정됐다.
이 연구원은 “앞으로 한국 면세사업은 관광객 회복과 함께 송객 수수료율 인하로 높은 영업이익률을 낼 것”이라며 “신세계는 면세점 신규출점과 기존점의 안정화로 면세사업자 가운데 가장 높은 폭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신세계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66억 원, 영업이익 113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3.3%, 영업이익은 45.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