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등 기존 게임의 성과 덕에 1분기 좋은 실적을 냈다.
넥슨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953억 원, 영업이익 5413억 원, 당기순이익 4611억 원을 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2%, 영업이익은 365% 급증했다.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넥슨은 “중국에서 서비스 10주년을 맞은 ‘던전앤파이터’가 춘절 업데이트에서 기대치를 웃도는 성과를 거뒀다”며 “9분기 연속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자릿수 이상 성장을 지속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비스 15주년을 맞이한 ‘메이플스토리’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자릿수 이상 성장했다.
한국에서는 새로 출시한 모바일게임의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49% 늘었다.
북미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배 가까이 뛰었다. 북미에서는 지난해 인수한 픽셀베리 스튜디오의 대표게임 ‘초이스’의 성과가 실적을 이끌었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이사는 “넥슨의 핵심 게임들이 이번 분기에도 견실한 성장세를 보였다”며 “게임을 오랜 기간에 걸쳐 꾸준히 발전시키겠다는 넥슨의 비전을 잘 실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은 올해 국내에 피파온라인4를, 해외에 오버히트, 야생의 땅: 듀랑고, 다크어벤져3 등 모바일게임을 선보인다. 4월5일 사전등록을 시작한 ‘피파온라인4’는 5주 만에 사전 등록자 수가 400만 명을 넘어섰다.
넥슨은 “넥슨 각 개발 스튜디오가 각자의 개성과 독특한 개발 철학을 반영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며 “넥슨의 대표 게임을 중심으로 다양한 재미와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