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드루킹’ 김아무개씨를 추가로 조사하기 위해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김씨가 경찰의 구치소 접견조사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는 9일 경찰이 신청한 김씨 체포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와 김경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 보좌관인 한아무개씨의 금품거래에 뇌물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등을 판단하기 위해 김씨에 돈을 건넨 목적과 경위 등을 확인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경찰은 김 의원에게 제공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후원금 2700만 원의 모금 여부도 추궁하기로 했다.
경찰은 3월25일 김씨를 구속한 뒤 검찰에 송치하기에 앞서 4차례에 걸쳐 김씨를 조사했다. 검찰에 송치한 뒤 4월17일과 19일에는 김씨의 구치소 접견조사를 추가로 실시했다.
하지만 경찰이 김경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 보좌관인 한아무개씨를 조사한 뒤 김씨를 추가조사하기 위해 3일부터 8일까지 3차례 접견조사를 시도했으나 김씨는 이를 거부했다.
체포영장이 발부되면 경찰은 김씨를 강제로 소환해 조사할 수 있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