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8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북한 방문을 미리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출입기자단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가 폼페이오 국무장관 방북 사실을 출발 시점에 맞춰 청와대에 알려왔다”고 전했다.
▲ 마이크 폼페이오(왼쪽) 미국 국무장관이 3월31일부터 4월1일까지 평양을 극비리 방문해 김정은(오른쪽)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
이에 앞서 CNN과 로이터 등 외신은 현지시각 8일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 공직자들을 만나기 위해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이번 북한 방문은 북미 정상회담 개최 날짜와 북한에 억류되어 있는 미국인들의 석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예상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평양으로 가는 길에 기자들에게 “비록 북한이 그러한 약속(억류자 석방)을 하지는 않았지만 옳은 일(the right thing)을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우리는 그 일에 대해 오늘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에는 현재 김동철 목사, 김상덕(토니 김) 평양과학기술대 회계학 초빙교수, 김학송씨 등 3명의 한국계 미국인이 억류돼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