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최고위급 인사가 중국을 방문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가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관련 상황을 면밀히 파악 중에 있다”며 “중국과 북한에서 공식 발표가 오지 않은 상황인 만큼 현 시점에서 확인해드릴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 북한 고려항공 항공기가 8일 다롄국제공항에 착륙하고 있다. <일본 NHK 방송 캡쳐> |
노 대변인은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서는 중국과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며 중국과 협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기도 했다.
통일부 관계자도 “구체적 사안과 관련해서는 말할 것이 없다”면서도 “상당한 무게를 두고 주시하고 있다”고 북한 고위급의 중국 방문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았다.
교도와 NHK등 일본 언론은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 공항에 북한 고려항공기가 착륙한 사실을 포착했다”며 “다롄과 북한 사이에는 정기 항공편이 없다”고 보도했다.
이를 놓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시진핑 중국 주석을 다시 만나 북한과 중국의 밀월관계를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