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인하대 학생 교수와 시민단체 "조양호 조원태는 학교에서 퇴진해야"

박경훈 기자 khpark@businesspost.co.kr 2018-05-08 14:54:1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인하대학교 학생들과 교수들, 시민단체가 인하대학에서 한진그룹 오너일가의 퇴진을 요구했다.

인하대 총학생회 동문협의회와 인천평화복지연대는 8일 인천 남구의 인하대 후문 앞에서 '한진그룹 갑횡포 족벌경영 청산과 인하대 정상화를 위한 대책위원회 준비위원회 기자회견'을 열고 인하대에서 한진그룹 지배구조를 청산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인하대 학생 교수와 시민단체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2210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양호</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865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원태</a>는 학교에서 퇴진해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오른쪽)과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

인하대학교 학교법인은 한진그룹 공익법인인 정석인하학원이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조원태 사장이 각각 이사장과 이사를 맡고 있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한진그룹은 기업뿐만 아니라 대학 경영에서도 갑횡포를 부렸고 부정을 저질렀다”며 “한진그룹은 제 입맛대로 총장을 선임하거나 이사회를 통해 학교 경영에 과도하게 간섭했으며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을 부정한 방법을 편입학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앞으로 인하대 총학생회는 ‘한진그룹의 갑질 족벌경영 청산과 인하대 정상화를 위한 대책위원회'에 동참할 것”이라며 “한진그룹은 학교 운영에 더 이상의 무분별한 개입을 중단하고, 대학의 독립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조양호 이사장 일가는 인하대학교 경영에서 손을 떼야 한다”며 “대한항공 직원들과 연대해 촛불집회 등에 참여하는 등 전 구성원이 대학 경영을 개혁하는 데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앞으로 인하대 학생과 교수, 교직원, 총동창회가 참여하는 대책기구를 구성해 인하대에서 한진그룹의 지배구조가 청산되도록 공영형 사립대 등 새 운영방안을 찾기로 했다.

조원태 사장의 정석인하학원 이사 퇴진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한진그룹 관계자를 이사진에서 배제하거나 민주적 절차를 통해 총장을 선출하는 등 방안을 진행하기로 했다.

인하대학교 교수회는 4월25일 성명을 내고 “인하대는 명령만하고 책임을 지지 않는 제왕적 이사장이 이끄는 기형적 리더십이 지배해왔다”며 “총장 선출 절차에서 공정성과 민주성을 보장할 것”을 요구했다.

조원태 사장은 미국에서 학사과정을 제대로 수료하지 않고 1998년 인하대 3학년으로 편입했는데 학점이 기준 미달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부정 편입학한 사실이 교육부 특별감사를 통해 드러났다.

인하대는 2014년 한진해운 채권을 사들여 수십억 원을 손해보기도 했다. 이에 최순자 전 인하대학교 총장은 올해 1월 해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시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레이싱 넘어 축구까지', 국내 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 경쟁 '활활' 
'오징어게임2'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 넷플릭스 토종OTT에 반격할까
금융권 '틴즈' 상품 러시, 은행 카드 페이 미래고객 공략 차별화 '동분서주'
올해 해외수주 부진 속 대형건설사 희비, 삼성 GS '맑음' 현대 대우 '흐림'
LG이노텍 CES서 '탈 애플' 승부수, 문혁수 자율주행 전장부품에 미래 건다
바삐 돌아가는 교보생명 승계 시계, 신창재 장차남 디지털 성과 더 무거워졌다
경제위기 속 국회 탄핵정국 종료, '전력망 AI 예금자보호' 민생법안 처리 시급
GM 로보택시 중단에 구글·테슬라 '양강체제'로, '트럼프 2기'서 선점 경쟁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