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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김덕수, 여신금융협회 전무로 기재부 출신 필요했다

김수연 기자 ksy@businesspost.co.kr 2018-05-07 17:5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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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이 기획재정부 출신을 협회 2인자로 뽑아 정부와 관계를 맺는 데 힘을 실었다. 카드업계가 그 어느 때보다 정부와 조율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광만 전 기획재정부 과장이 여신금융협회 2인자 자리인 전무에 오른 것은 이례적 인사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오늘Who] 김덕수, 여신금융협회 전무로 기재부 출신 필요했다
▲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

여신금융협회는 이번 인사에서 회장 다음 직책이었던 부회장을 없애고 대신 전무를 새로 만들었다.

3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 가능 및 승인 결정을 받아 오 전 과장을 전무로 내정했다.

그동안 2인자 자리는 금융감독원 출신이 채웠다. 이기연, 한백현, 강상백, 백영수, 이상욱 등 역대 여신금융협회 부회장들이 모두 금융감독원 부회장보, 금융감독원 국장 등을 지낸 사람들이었다.

금융당국과의 접점을 찾기 위한 인사들이었는데 이번에 그 연결고리의 깊이를 더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오광만 여신금융협회 전무는 기획재정부에서만 30년 근무해 금융감독원 출신보다 정부 및 금융당국과 연결망이 폭넓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한 민간 출신으로 여신금융협회 회장을 맡아 정치권 인맥이 약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는데 이번 전무직 인사가 김 회장의 리더십을 한 층 강화해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무 선임은 부회장이 공석인 지 1년여 만에 이뤄졌다.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은 2017년 4월 이기연 전 금융여신협회 부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난 뒤 정부와 카드업계의 징검다리 역할을 잘 해줄 수 있는 인물을 후임으로 뽑기 위해 1년여 넘게 고심했다.

2017년 5월 대통령 선거가 있었고 그 뒤로는 최흥식, 김기식 등 전 금감원장들이 차례로 불명예스러운 사퇴를 하면서 정부 및 금융당국과 조율을 잘 이끌 인물을 고르기가 힘들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카드회사들은 최근 카드업계가 순이익 하락세를 보여 여신금융협회에 업계 이익을 대변해 달라고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2017년 국내 전업 카드사 7곳은 순이익이 2016년보다 32.3% 줄어들었다. 정부의 영세·중소가맹점 우대수수료율 적용 확대가 순이익 감소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정부는 2017년 8월부터 카드 우대수수료율 대상 영세가맹점의 연 매출 상한 기준을 높여 더 많은 가맹점들이 카드수수료를 적게 낼 수 있도록 했다.

1분기 순이익을 살펴봐도 1년 전보다 신한카드가 65.4%, 하나카드는 49%, KB국민카드는 13.9%, 삼성카드는 1.3% 줄어들었다. 우리카드도 일회성 배당이익을 제외하면 순이익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김 회장은 “카드수수료 인하는 제로섬”이라며 “자영업자를 위해 수수료를 내리면 결국 다시 카드업자에게로 비용이 전가돼 사회 전체적으로는 얻어지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회계법인·여신금융협회·카드회사·금융당국이 참여하는 '적격비용 재산정 태스크포스(TF)'가 2019년 1월부터 3년 동안 적용될 가맹점 수수료율 협상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여신금융협회의 대관업무 능력은 더 중요해졌다.

2019년부터는 유흥주점 등 일부 업종 부가가치세를 카드회사가 일부 대납하는 시행령도 확정됐다. 카드회사는 세금수납의 업무 부담과 민원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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