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보수의 중요한 많은 분들이 ‘보수가 이렇게 가선 안되겠다고 한다”며 “우리 보수도 좀 새롭게 합리적 보수로 개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위원장은 “그런(합리적 보수) 세력들이 모여 새로운 정치세력을 구성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극우적 보수세력들은 그대로 남아있을 것인데 자유한국당이 그런 쪽(극우적 보수)으로 가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손 위원장은 선대위원장 수락 계기를 두고 “결정적 계기가 있었다기보다 정치가 바뀌어야 된다는 간절한 마음이 있었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중도개혁세력, 제3세력이 최소한 기반은 마련해야 하고 바른미래당이 그러한 개혁의 중심에 서야 되겠다고 생각해 당의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그는 최종 목표를 놓고 “우리나라 정치가 앞으로 연립정부 형태로, 독일식의 다당제 연립정부 형태로 나가는 제도 개혁이 필요한데 그것이 제가 말하는 제7공화국”이라며 “이 꿈을 지방선거 후 다음 총선 전에 정치적 제도 개편과 정치개혁으로 이뤄내겠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손 위원장은 6·13지방선거의 전망을 두고 “지방선거는 인물선거 측면이 크다”며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의 잠재력 및 바른미래당이 지닌 잠재력을 통합하고 국민들에게 설득하면 당 지지율 20%까지 가능하다”고 봤다.
김현정 진행자가 ‘손학규가 결단할 때마다 중요한 이슈가 터져 묻힌다’는 손학규 징크스를 놓고 “왜 이렇게 하늘이 안 도와주냐, 이번엔 그 징크스 깨지냐”고 질문하자 손 위원장은 “정치는 운칠기삼이 아니라 운구기일인 것 같다”며 “운이라는 게 다 자기 하기 나름으로 따라오는 거니까 제가 뭐 제대로 못해서 그랬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