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18-05-04 15:3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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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 등 강남4구에서 거래되는 아파트 매매가격이 여전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KB국민은행이 9일 발표한 부동산 시세정보에 따르면 4월30일 기준 서울 강남4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직전 주보다 모두 올랐다.
▲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월30일 기준 서울 강남4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직전 주보다 모두 상승했다. 사진은 서울 아파트단지 모습.
서울 강남구와 강동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각각 0.16%씩 동반 상승했다.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직전 주에 0.12% 올랐는데 상승폭이 더욱 커졌다. 강동구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도 직전 주보다 2배 확대됐다.
송파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상승했으며 서초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올랐다.
올해 초 매주 0.3~0.8%씩 매매가격이 상승했다는 점에서 서울 강남4구 아파트의 매매가격 상승세는 누그러진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한국감정원과 부동산114 등 다른 부동산시장 조사기관의 발표자료에서 최근 강남4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하거나 보합세를 보였던 점과 비교할 때 KB국민은행의 조사결과는 다소 차이가 난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평균 0.1%로 집계됐다. 서울 한강 이북 14개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평균 0.08% 올랐고 한강 이남 11개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평균 0.12% 상승했다.
서울에서 가장 아파트 매매가격이 많이 오른 곳은 동작구와 영등포구로 각각 0.24%씩 올랐다.
KB국민은행은 “영등포구는 신길뉴타운정비사업의 활발한 진행과 신림 경전철, 신안산선 복선전철 등의 호재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며 “관악구는 영등포와 강남권 업무지구로 접근하기 쉬워 출퇴근 수요가 풍부한 데다 교통여건이 개선되고 있어 가격상승 기대감이 아직 남아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