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지주 자회사 현대글로벌서비스가 올해 실적 성장세에 본격적으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현대글로벌서비스가 성장세에 접어들었다”며 “수익성 좋은 선박용 부품, 기술 서비스부문 매출이 늘어나는 데 힘입어 올해 1천억 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겸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이사. |
현대글로벌서비스는 현대중공업지주의 100% 자회사로 2016년 12월 설립됐다.
선박 유지보수와 기술 서비스, 선박 기자재 공급, 스마트선박 개발 등이 주력 사업이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현대중공업그룹 최대주주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맏아들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윤 연구원은 “현대글로벌서비스가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률을 23%대까지 끌어올렸고 신규 수주에서도 순항하고 있다"며 "현대글로벌서비스가 성장성과 수익성을 향한 시장의 우려를 걷어냈다”고 평가했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선박 평형수 처리장치와 스크러버 설치부문에서 올해 1분기에 신규 수주 3600만 달러를 확보했다. 올해 수주목표인 1억8400만 달러인데 20% 가까이 달성했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올해 별도기준으로 매출 3920억 원, 영업이익 960억 원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63.2%, 영업이익은 161.4%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