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현대미포조선, 선박 가격 인상작업 끝내 수주 확대 본격화

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 2018-05-04 11:56:0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미포조선이 선박 가격의 인상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신규 수주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양형모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4일 “현대미포조선이 선박 가격 인상 작업을 마무리하면서 수주 공백에서 곧 벗어날 것”이라며 “국내 경쟁사는 없고 중국 경쟁사도 소수만 남아 있어 현대미포조선이 선박 가격을 인상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현대미포조선, 선박 가격 인상작업 끝내 수주 확대 본격화
▲ 한영석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사장.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1분기에 신규 수주 3억8천만 달러를 확보해 수주목표의 12.7%를 달성하는 데 그쳤다.

올해 1분기에 선박 가격 인상을 시도하면서 선주들의 저항에 부딪혀 신규 수주 속도가 느려진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최근 들어 선박 가격을 인상하려는 시도에서 성과를 봤다. 

현대미포조선은 4월25일 쿠웨이트 국영선사로부터 중형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을 척당 4189만 달러에 수주했다. 시장가격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중형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신조 가격은 척당 3525만 달러다.

현대미포조선은 2017년 기준으로 석유화학제품운반선부문에서 시장 점유율 56%를 확보하고 있는데 현대미포조선의 시장 지배력을 흔들 만한 경쟁사가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때 경쟁사였던 STX조선해양과 성동조선해양은 경영을 정상화하기까지 갈 길이 멀고 중국 조선사는 석유화학제품운반선과 가스운반선을 건조하기에 기술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양 연구원은 “선주들이 현대미포조선에 발주하는 속도는 하반기로 갈수록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1분기에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냈다.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454억 원, 영업이익 230억 원을 거뒀다. 2017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7.3%, 영업이익은 50.9% 줄었다.

양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이 매출 증가에 힘입어 고정비 부담을 완화하고 자재비를 아끼면서 흑자를 낼 수 있었다”며 “이베스트증권의 당초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냈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

최신기사

LG에너지솔루션, 베트남 킴롱모터스에 전기버스용 원통형 배터리 셀 공급
김건희 특검 권성동 구속영장 청구, 통일교서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신세계푸드 아워홈에 급식사업부 매각, 양도 대금 1200억
대통령실 AI수석 하정우 "파편화된 국가 AI정책 거버넌스 체계화할 것"
하이트진로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 개선 한계, 김인규 하반기 맥주 수요 확대 승부 걸어
한은 총재 이창용 "금리로는 집값 못 잡아, 시간 여유 벌어주는 것일 뿐"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3주 연속 둔화, 전국 아파트값도 보합세
[28일 오!정말] 대통령실 비서실장 강훈식 "외교도 결국 사람이 하는 일"
'마트 카트 끌고 간다' 스타필드 빌리지, 힐스테이트 더 운정 단지 내에 조성
조만호 무신사서 상반기 보수 6억 받아, 박준모는 7.4억 수령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