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2018-05-03 13:4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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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4월 중국에서 판매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3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4월 중국에서 각각 7만7대, 3만3102대 등 모두 10만3109대를 팔았다.
▲ '베이징현대'(왼쪽)와 '둥펑위에다기아' 로고.
2017년 4월과 비교해 현대차와 기아차의 중국 판매는 각각 100%, 106.2% 늘었다. 두 회사 판매를 합하면 101.9% 증가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2017년 1월부터 2018년 2월까지 14개월 연속으로 중국에서 월간 판매량이 감소했다.
하지만 3월 판매대수가 35.4% 늘어난 데 이어 4월 101.9%의 성장세를 보이면서 중국 판매가 정상궤도에 올라 선 것으로 보인다.
4월 중국에서 현대차 링동이 9300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중국형 코나인 엔씨노도 출시 첫 달에 4385대나 팔렸다.
기아차는 K2 9818대, K3 7983대, 즈파오 4836대 등을 팔았다.
2018년 1~4월 누적 기준 현대차와 기아차의 중국 판매도 2017년 같은 기간보다 7.2% 늘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다양한 신차를 출시해 중국 판매를 끌어올려 2018년 목표인 135만 대(현대차 90만 대, 기아차 45만 대)를 달성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중국시장의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딜러의 현장 판매 경쟁력 강화, 친환경차 확대 투입, 브랜드 경쟁력 제고 등 중장기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도 힘을 쏟기로 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최대 자동차시장인 중국에서 판매실적을 회복하면서 글로벌 판매에도 탄력이 붙었다.
4월 전 세계에서 2017년 4월보다 10.4% 증가한 63만1225대를 팔았다. 월간 글로벌 판매가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것은 2014년 12월 이후 40개월 만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선보이고 있는 SUV 신차들이 중국 현지 딜러와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점이 굉장히 고무적”이라며 “올해 사드보복이 진정되는 분위기와 맞물려 신차들이 판매를 이끈다면 판매목표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