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2017년 공공기관 상임 기관장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30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한 자료를 보면 2017년 330개 공공기관 상임 기관장의 평균 연봉은 1억6322만 원으로 집계됐다. 2016년보다 1.2% 줄었다.
한국투자공사 사장 연봉이 4억1420만 원으로 공공기관 상임 기관장 가운데 가장 많았다. 2016년 한국투자공사 사장 연봉은 3억9592만 원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장에 이어 2위였다.
중소기업은행장 연봉이 3억8528만 원으로 2위에 올랐다. 한국예탁결제원장(3억3125만 원)과 국립암센터장(3억1404만 원), 기초과학연구원장(3억1304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수출입은행장(3억752만 원)과 한국산업은행 회장(3억744만 원)은 각각 6위와 7위로 3억 원대를 넘었다.
한국과학기술원장 연봉은 2016년 2위였지만 지난해 2억8천340만 원으로 8위로 떨어졌다.
기관장 연봉이 적은 곳은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3600만 원), 대한적십자사 회장(4468만 원),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4591만 원) 등이었다.
공공기관 유형별로 보면 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의 상임 기관장 평균 연봉이 1억9064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준시장형 공기업(1억8040만 원), 시장형 공기업(1억6698만 원),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1억6820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