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2018-04-30 13:4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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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가 현대모비스의 일부 사업을 합병하면 주가가 20만 원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0일 “현대글로비스는 1분기 완성차 출하 부진과 원/달러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는데 부정적 영향이 상반기까지 이어져 투자매력이 크지 않다”며 “하지만 5월29일 임시 주주총회 결과에 따라 현대모비스의 국내 모듈 및 A/S부품사업을 합병하면 주가는 20만 원으로 오를 것”이라고 바라봤다.
▲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
송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 목표주가 17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제시했다.
현대글로비스가 현대모비스의 일부 사업을 합병하면 시가총액은 19조7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현대글로비스 기업 가치 5조9천억 원, 합병 대상인 현대모비스 일부 사업의 영업가치 11조9천억 원 등 17조8천억 원에 합산 현금자산 1조9천억 원을 더한 것이다.
현재 현대글로비스 주가는 16만 원대, 시가총액은 6조 원대다.
송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와 현대모비스 일부 사업의 합병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합병 기대감이) 주가에 선행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주주총회 결과에 따라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그룹 지배구조 개편안을 염두에 두고 마련한 사업계획을 밝혔다.
2025년까지 매출을 40조 원까지 늘리고 사업군을 종합물류, 해운, 모듈, A/S부품, 미래 신사업 등 5개로 늘리기로 했다.
특히 차량공유 등 모빌리티 서비스와 자율주행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인수합병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