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이 전력 시스템과 자동화사업 등 모든 분야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사상 최대 1분기 영업이익을 냈다.
LS산전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916억 원, 영업이익 554억 원, 순이익 428억 원을 거뒀다고 26일 밝혔다. 2017년 1분기보다 매출은 6%, 영업이익은 55%, 순이익은 122% 증가했다.
영업이익 554억 원은 LS산전이 LG그룹에서 LS그룹으로 계열분리 된 2003년 이후에 거둔 1분기 영업이익 가운데 최대 실적이다.
LS산전은 주력인 전력 시스템과 자동화사업이 호조를 이어간 데다 신사업인 스마트에너지사업에서 적자폭을 크게 줄었다.
전력 시스템부문은 국내 디스플레이 공장의 시설투자가 늘어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LS산전은 LG디스플레이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디스플레이 공장에 전력제어, 전력공급기기 등을 공급한다.
LS산전의 주요 제품인 초고압 변압기와 초고압직류송전(HVDC), 가스절연개폐기(GIS) 판매도 증가했다.
전력 시스템을 담당하고 있는 전력인프라사업부는 매출 1635억 원, 영업이익 136억 원 냈다. 2017년 1분기보다 매출은 25.4%, 영업이익은 18만9233.1% 증가했다.
자동화부문은 반도체 공장과 수처리 시설에서 수요가 늘어나 국내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LS산전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반도체공장에 자동화기기를 공급하고 있다.
자동화사업부는 1분기에 매출 800억 원, 영업이익 111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0.5%, 영업이익은 37.9% 증가했다.
스마트에너지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융합사업부는 영업손실 80억 원을 냈다. 2017년 1분기보다 영업손실 규모가 44.4% 줄었다.
LS산전 관계자는 “2분기에는 환율 변동, 정보통신(IT) 기업들의 투자 감소 등의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하지만 스마트에너지사업과 해외법인의 수익성 개선 등으로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