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CGV가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의 흥행에 힘입어 영화표 가격 인상의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어벤져스:인피니티 워가 개봉 하루 만에 기록적 숫자의 관객을 동원했다”며 “이에 따라 4월부터 즉각적으로 영화표 가격 인상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5일 개봉한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는 개봉 하루 만에 관객 수 98만 명을 넘어섰다.
김 연구원은 “이 관객 수는 기존 군함도 기록을 근소한 차이로 넘어선 것”이라며 “첫 주말을 지나면서 흥행속도는 더욱 빨라져 추가적 평균 판매가격(ATP) 상승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파악했다.
개봉일 기준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의 평균 판매가격은 9470원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1분기 평균 판매가격 8056원보다 17.6% 오른 것이다.
김 연구원은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의 무난한 흥행속도를 감안하면 천만 관객을 모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첫 주말 누적 관객 수로 역대 1위 명량을 넘어설지 주목된다”고 바라봤다.
명량은 첫 주말 누적 관객 수 477만 명을 모았다.
CJCGV는 미국에서도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CJCGV는 1분기까지만 해도 미국 매출이 두자릿수 하락을 이어가며 부진했다”며 “27일 흥행 보증수표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개봉 효과로 씨네마크 등 미국 영화 관련 회사의 주가가 크게 오르는 등 영화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기 때문”이라고 파악했다.
CJCGV는 1분기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갔을 것으로 보인다.
CJCJGV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585억 원, 영업이익 179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3.1%, 영업이익은 22.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