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상엽 한글과컴퓨터그룹 전무가 26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한컴 말랑말랑 데이'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한글과컴퓨터그룹이 블록체인 플랫폼을 상반기에 내놓는다.
또 다른 핵심사업 영역으로 ‘스마트시티 구축’을 꼽고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여러 서비스도 제공한다.
한글과컴퓨터그룹은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한컴 말랑말랑 데이’를 열고 올해를 스마트시티 사업의 원년으로 삼고 스마트시티를 구축하기 위한 배경기술로 블록체인 기술을 소개했다.
한글과컴퓨터그룹은 "블록체인 기술은 스마트시티의 핵심 인프라로서 역할을 맡을 것"이라며 "공공기관, 금융, 법률, 언론, 헬스케어, 유통 등 모든 분야에서 여러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핵심기술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스마트시티는 첨단 정보통신(ICT) 기술의 집합체로 블록체인,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보안 등 기반 기술과 요소기술이 접목된 도시를 말한다.
한글과컴퓨터그룹은 교통, 안전, 에너지, 환경, 복지에 이르는 모든 도시 문제를 효율적으로 통합하고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를 만들 계획을 세웠다.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은 “기술발전의 속도가 워낙 빨라 연초와 연말의 계획이 달라지고 있다”며 “앞으로 우리가 누릴 스마트 생태계 역시 전혀 다르게 발전해나갈 것인 만큼 올해부터 그 판을 짜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글과컴퓨터그룹은 블록체인 기술 개발이 가상화폐 발행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송상엽 한글과컴퓨터그룹 전무는 “가상화폐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최초로 성공한 사업모델이라고 봐야할 것”이라며 “한글과컴퓨터그룹은 블록체인 기술의 정보를 분산해 들고 있어 주관기관이 필요없다는 점, 사용자들이 직접 유효성을 검증한다는 점 등 특징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글과컴퓨터그룹은 블록체인 보안 제품 '한컴에스렛저'를 공개했다.
한컴에스렛저는 블록체인의 보안기능을 강화하고 다양한 솔루션을 연동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 보안 플랫폼이다. 6월 말 출시를 목표로 세워뒀다.
한글과컴퓨터그룹은 3월 블록체인 보안 제품 ‘시큐리티 스위트(Security Suite)’를 선보이기도 했다.
송 전무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는 실제로 유출이 되도 상관없는 정보만 포함돼 있었다”며 “다만 앞으로 우리가 누리게 될 블록체인 시스템에는 개인정보가 들어갈 수밖에 없어 보안 솔루션을 함께 접목하는 방향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글과컴퓨터그룹은 생체인증, 통합인증 등 여러 인증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글로벌 암호화 키관리 솔루션 ‘케이뱅크’에도 한글과컴퓨터그룹의 인증 솔루션을 제공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