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지명자가 해리 해리스 미국 해군 태평양사령부 사령관을 차기 주한 미국대사로 지목했다.
24일 워싱턴포스트는 “폼페이오 지명자가 청문회를 통과하면 오랫동안 비어있던 주한 미국 대사에 해리스 사령관을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2월 호주대사에 지명됐지만 '한국대사로 지명되면 기꺼이 역할을 바꾸어 봉사하겠다'는 뜻을 폼페이오 지명자에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 미국대사는 마크 리퍼트 전 대사가 떠난 뒤 16개월째 공석으로 남아 있으며 마크 내퍼 대리대사가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2017년 봄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 겸 조지타운대 교수가 주한 미국대사에 지명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2017년 12월 한국 정부에게서 승인(아그레망)까지 받았지만 결국 지명되지 않았다.
워싱턴포스트는 1월30일 “차 교수가 2017년 12월 말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두고 개인적으로 이견을 나타내 후보에서 제외됐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