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대한항공과 인천본부세관의 유착 의혹을 놓고 내부감사에 들어갔다.
관세청 관계자는 25일 “인천본부세관이 받고 있는 유착 혐의와 관련해 24일부터 공식감사를 시작했다”며 “구체적 진행상황은 이야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관세청은 24일 지속적으로 불거지고 있는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밀수와 탈세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대한항공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조사 과정에서 인천본부세관이 대한항공의 밀수와 탈세를 묵인했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어 내부감사도 함께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21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밀반입한 고급 양주가 인천본부세관 직원의 회식에 사용됐다는 논란이 일었다.
23일에는 한진그룹 총수일가 물품이 아무런 검색 없이 세관을 통과했다는 전직 세관 직원의 폭로가 나왔다.
인천본부세관 직원이 항공기 좌석을 맨 앞자리로 옮겨 달라고 부탁한 내용이 담긴 대한항공 사내 이메일도 24일 공개됐다.
세관 직원들이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물품 밀반입을 묵인해 주는 대가로 좌석 승격 등 특혜를 받아왔다는 폭로도 이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