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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정기 보수작업 탓에 1분기 영업이익 뒷걸음

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 2018-04-25 10:4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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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이 정기 보수작업을 진행하면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줄었다. 

에쓰오일은 25일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4109억 원, 영업이익 2555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2017년 1분기보다 매출은 4.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3.4% 줄었다. 
 
에쓰오일, 정기 보수작업 탓에 1분기 영업이익 뒷걸음
▲ 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 CEO.

1분기 순이익은 1893억 원으로 2017년 1분기보다 51.9% 감소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정기 보수작업을 진행하면서 정유와 석유화학부문 실적이 부진했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올해 3월부터 정유 공장과 석유화학 공장을 대상으로 정기 보수작업을 시작해 4월 초 끝냈다. 정기 보수작업 기간에 공장을 돌리지 못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다는 것이다. 

에쓰오일은 올해 1분기 정유부문에서 영업이익 904억 원, 석유화학 부문에서 810억 원을 냈다. 2017년 1분기보다 정유부문은 17.6%, 석유화학부문은 42% 줄었다. 

에쓰오일은 정기 보수작업을 진행하면서 발생한 기회손실 규모가 모두 650억 원 정도일 것으로 파악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정기 보수작업을 진행할 계획이 없어 모든 공장을 정상적으로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이날 열린 2018년도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울산에 짓고 있는 대규모 화학정유 공장을 조만간 완공하고 5월부터 시험가동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울산에 짓고 있는 잔사유고도화, 올레핀다운스트림 설비를 4월에 기계적 완공하고 적어도 3분기 안에 완전가동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과거에도 신규 설비를 완공한 뒤 상업가동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해본 적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잔사유 고도화설비는 원유를 정제하고 남은 찌꺼기유, 벙커C유 등을 걸러내 고부가가치 석유제품을 만들고 올레핀 다운스트림설비는 폴리올레핀과 폴리프로필렌 등 화학제품을 생산한다.

에쓰오일은 4조8천억 원을 들여 이 시설을 2015년부터 울산에 짓고 있는데 3월 말 기준으로 98.9%의 공사 진행률을 보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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