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떨어졌다.
미국과 프랑스가 이란 핵협정을 두고 새로운 합의점을 내놓겠다고 밝히면서 중동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완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 24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7.70달러, 브렌트유는 런던선물거래소에서 73.86달러에 거래됐다. |
24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7.70달러, 브렌트유는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73.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보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1.36%(0.94달러), 브렌트유 가격은 1.14%(0.85달러) 떨어졌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프랑스 정부가 이란의 핵협정과 관련해 합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며 “중동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줄어들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4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란 핵협정을 놓고 새로운 합의점을 내놓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가 이란 핵협정을 놓고 매우 솔직하게 논의했으며 앞으로 이란과 새로운 합의점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새로운 이란 핵 협정은 굳건한 토대 위에서 마련될 것이며 기존보다 범위가 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이란 핵협정을 놓고 비판적 태도를 보이며 이란에 경제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이란이 원유 생산과 수출에 공급을 빚을 수도 있다고 바라봤는데 이런 불확실성이 줄어든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