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갤럭시노트4 S-LTE를 내놓은 데 대해 이통사들이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SK텔레콤이 세계 최초 상용화라고 선전하고 나서자 KT와 LG유플러스는 상용화가 아니라 시범 서비스 수준이라며 깎아내리고 있다.
또 속도가 빨라졌다고 해도 실제로 피부로 느낄 정도는 아닌데도 스마트폰 가격만 부풀렸다는 지적도 나온다.
|
|
|
▲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
SK텔레콤은 29일 갤럭시노트4 S-LTE 출고가를 99만9천 원으로 결정했다.
갤럭시노트4 S-LTE는 기존 LTE서비스보다 4배 빠른 ‘3밴드 LTE-A서비스’를 지원하는 유일한 스마트폰이다.
SK텔레콤은 ‘LTE전국민무한100’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보조금 10만 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89만9천 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월정액 6만원 대 요금제 가입자에게는 보조금 6만2천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갤럭시노트4 S-LTE는 SK텔레콤이 유일하게 판매한다. KT나 LG유플러스 등 다른 통신사들이 갤럭시노트4 S-LTE를 판매하게 되거나 LG전자에서 ‘3밴드 LET-A’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내놓을 경우 보조금 지원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3밴드 LTE-A'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신제품을 내년 1월 출시한다.
SK텔레콤은 갤럭시노트4 S-LTE를 체험단 100명에게 먼저 사용하게 해 시장반응을 살피기로 했다. 그러나 일반적인 시범서비스와 달리 사용자들이 휴대폰을 직접 구매해야 한다.
SK텔레콤은 갤럭시노트4 S-LTE를 내놓으면서 세계 최초 3밴드 LTE 상용화라고 홍보했다. 그러나 경쟁사인 KT와 LG유플러스는 상용화라고 보기 힘들다고 대응했다.
LG유플러스는 "상용화란 단말기를 정식 출시하고 일반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100여 명의 평가단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는 상용화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KT도 "SK텔레콤이 29일 출시한다고 밝힌 갤럭시노트4 S-LTE는 내부 품질테스트도 거치지 않은 수준의 단말기"라며 "상용화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심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