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과 태영건설이 남한과 북한의 군사적 긴장 완화에 따라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남북 긴장 완화에 따라 건설업종의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며 “현대산업개발과 태영건설이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 김대철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왼쪽), 윤석민 태영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
남북 정상회담이 임박하면서 경제협력사업 재추진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건설사의 일감 확보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증권가에서 꾸준히 나온다.
현대산업개발과 태영건설은 대북사업 경험을 지닌 건설사는 아니다. 하지만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남한에서 벌이고 있는 사업에 간접적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태영건설은 군부대 이전사업을 추진한 이력을 갖추고 있다.
태영건설은 종속기업인 유니시티를 통해 경남 창원에 있었던 옛 39사단 사령부 부지를 주거복합도시로 개발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에코시티를 통해 전수 37사단 이전부지에서도 주택분양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보면 군사적 긴장 완화국면에서 부대 이전사업과 도시개발사업의 조합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태영건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채 연구원은 봤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사업에 자체사업 용지를 대거 확보하고 있는 상태라 경기 서북부 지역의 개발이 가시화하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