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2018-04-23 17:3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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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기업들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신라젠 등 바이오기업들 대부분 주가가 떨어졌다. 나이벡, 필룩스, 에이치엘비, 네이처셀, 인스코비 주가는 하락장을 뚫고 급등했다.
▲ 정종평 나이벡 대표.
23일 펩타이드 전문기업 나이벡 주가는 가격제한폭인 29.82%(5100원) 오른 2만2200원에 장을 마쳤다.
나이벡은 암줄기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펩타이드를 개발해 미국에 특허 등록을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나이벡 관계자는 “암줄기세포에 발현하는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면서 암조직의 성장과 재발을 제어하는 펩타이드와 관련한 특허”라며 “정상 세포에는 독성이 없어 기존 항암제나 항체 기반 항암제보다 효과와 안전성이 우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항암제 개발사 바이럴진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필룩스와 알파홀딩스의 주가는 희비가 엇갈렸다.
필룩스 주가는 14.50%(2950원) 급등한 2만3300원에 장을 마쳤지만 알파홀딩스 주가는 8.83%(1400원) 급락한 1만4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필룩스는 미국 항암제 개발사 바이럴진의 최대주주인 코아젠투스 및 원천 라이선스 소유자인 TDT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코아젠투스 및 TDT는 토마스제퍼슨대학의 스캇 월드만 박사가 발견한 대장암 전이 요소인 구아닐린호르몬수용체(GCC)를 기반으로 한 CAR-T 항암제, 면역유산균 기술을 개발 및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코아젠투스 및 TDT는 독점 라이선스를 필룩스에 제공하고 필룩스의 주도 아래 GCC에 기반한 CAR-T 항암제를 개발하고 상용화한다. 상용화에 성공하면 전 세계 판권은 필룩스가 차지하게 된다.
알파홀딩스는 미국에서 바이럴진 매각에 반대하는 소송을 확대했다고 이날 밝혔다.
알파홀딩스는 16일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 필룩스의 바이럴진 인수를 금지해달라는 소송을 추가로 제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앞서 알파홀딩스는 3월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법원에도 필룩스의 바이럴진 인수를 반대하는 소송을 냈다.
다른 항암제 개발업체들의 주가는 대부분 떨어졌다.
신라젠 주가는 9.94%(9700원) 급락한 8만7900원에 장을 마쳤다.
바이오리더스 주가도 7.32%(1600원) 떨어진 2만250원에 장을 마쳤고 바이로메드 주가도 4.55%(1만200원) 하락한 21만4천 원에 장을 마쳤다.
녹십자셀 주가는 5.11%(3천 원) 내린 5만5700원에, 녹십자랩셀 주가는 3.61%(2400원) 하락한 6만4100원에 장을 끝냈다.
CMG제약 주가는 3.16%(210 원) 내린 6430원에, 코미팜 주가는 1.98%(750원) 떨어진 3만7150원에 장을 마쳤다.
앱클론 주가는 1.30%(800원) 내린 6만700원에, 캔서롭 주가는 1.72%(1천 원) 하락한 5만7천 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에이치엘비 주가는 7.81%(7900원) 뛴 10만9천 원에 장을 마쳤다. 제넥신 주가는 1.01%(1100원) 오른 11만 원에, 에스맥 주가는 1.70%(35원) 상승한 2090원에 장을 마쳤다.
줄기세포 기업들의 주가도 대부분 하락했다.
파미셀 주가는 3.29%(650원) 하락한 1만9100원에 장을 마쳤다. 차바이오텍 주가는 3.61%(800원) 내린 2만1350원에, 테고사이언스 주가는 3.24%(4천 원) 하락한 11만9600원에, 메디포스트 주가는 5.51%(7500원) 떨어진 12만8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오롱티슈진 주가는 4.42%(2천 원) 하락한 4만3250원에 장을 마쳤고 코오롱생명과학 주가는 3.94%(3300원) 내린 8만500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네이처셀 주가는 8.02%(2600원) 뛴 3만5천 원에 장을 마쳤다. 프로스테믹스 주가도 4.24%(500원) 상승한 1만2300원에 장을 마쳤다.
인스코비와 에이치엘비생명과학, 텔콘 주가도 바이오주 하락장을 뚫고 상승했다.
인스코비 주가는 8.20%(1050원) 뛴 1만3850원에 장을 마쳤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주가는 4.78%(1천 원) 상승한 2만1900원에, 텔콘 주가는 2.78%(400원) 오른 1만4800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셀루메드 주가는 1.08%(250원) 내린 2만2950원에 장을 마감했고 엔지켐생명과학 주가는 0.84%(800원) 하락한 9만4500원에 장을 끝냈다.
안트로젠 주가는 5.41%(6600원) 떨어진 11만5400원에, 동구바이오제약 주가는 6.89%(2450원) 내린 3만3100원에 장을 마쳤다.
보톡스 기업들의 주가는 엇갈렸다.
메디톡스 주가는 0.13%(900원) 내린 68만7100원에, 휴젤 주가는 0.54%(3200원) 오른 59만3200원에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