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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김문수 안철수의 '3인3색' 서울 부동산정책이 궁금하다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8-04-23 1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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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가 서울시 부동산정책을 놓고 다른 결을 보이고 있다.

박 시장은 대규모 개발사업보다 소규모 도시재생사업에 집중하는 기존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규제를 완화해 주택 공급량을 늘리겠다는 공약을 내걸었고 안 후보는 4차산업혁명에 맞춰 스마트시티로 서울을 탈바꿈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박원순, 서울시의 도시재생사업에 총력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6·13 지방선거를 50여 일 앞두고 서울시장의 대진표가 완성되면서 앞으로 각 후보의 공약이 구체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5838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원순</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388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문수</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7531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안철수</a>의 '3인3색' 서울 부동산정책이 궁금하다
박원순 서울시장.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각 당은 최근까지 경선과 공천일정 등을 소화하느라 아직 구체적 정책공약집을 마련하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이 20일 박원순 현 서울시장을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하면서 그동안 경선토론이나 기자회견 등에서 발표한 정책 구상을 세밀하게 가다듬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서울시장 3선에 도전하며 2011년부터 펼쳐온 서울시 부동산정책의 기조를 앞으로 4년 동안 더 유지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박 시장은 12일 서울시장 출마선언문에서 “지난 6년 동안 서울은 땅과 건물에 투자하던 도시에서 사람의 미래에 투자하는 도시로, 복지를 낭비라고 여기던 도시에서 사람의 희망을 귀하게 여기는 도시로 바뀌었다”며 “앞으로도 서울의 변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오세훈 전 시장의 뒤를 이어 서울시장을 맡은 뒤 서울시가 추진해오던 재정비촉진사업(뉴타운사업)을 사실상 폐기하고 거주자 중심의 공동체·마을 만들기 방식으로 부동산정책을 추진해왔다.

스스로 뉴타운사업의 정리와 도시재생사업 추진 등을 핵심 업적으로 꼽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도 대규모 개발사업보다는 소규모 도시재생사업에 집중할 공산이 크다.

낙후된 구도심의 생태계를 복원하는 사업도 예정대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최근 ‘용산Y밸리 혁신플랫폼’과 ‘다시세운 프로젝트 2단계 사업’ 등을 발표하며 도시재생사업을 통한 창업공간 조성 등의 효과를 홍보했다.

임대주택 공급을 통한 서민 주거안정에도 힘을 쏟는다. 박 시장은 이미 2월에 서울시에다 5년 동안 임대주택을 모두 24만 가구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서울시는 임대주택 활성화를 위해 모두 5년 동안 약 5조3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문재인 정부와 정책에서 발맞출 수 있다는 점을 후보 경쟁력으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13일 서울시장 후보 경선 TV토론에서 “서울시는 8·2부동산대책 이후 국토교통부와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모든 것을 협력했다”며 “문재인 정부와 서울시는 (부동산정책의) 싱크로율이 100%”라고 말했다.

김문수는 도시개발, 안철수는 스마트시티 꺼내 들어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는 박 시장의 부동산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개발사업을 활성화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 후보는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박 시장을 보면 ‘손을 대지 않는다’는 것을 일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며 “가꿀 것은 가꾸고 헐어낼 것은 헐어내고 다듬을 것은 다듬어야 한다”고 말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5838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원순</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388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문수</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7531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안철수</a>의 '3인3색' 서울 부동산정책이 궁금하다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왼쪽),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김 후보는 인터뷰에서 슬럼화한 대학촌을 4차산업혁명의 중심지역으로 바꾸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홍익대학교 앞은 주변 상권과 맞물려 발전했지만 서울대학교 인근 고시촌과 고려대학교 앞은 여전히 개발이 덜 됐다고 보고 서울시와 대학, 지역주민, 기업들이 손을 잡고 이 지역들을 개발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 후보는 이미 11일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가 첨단지식산업 특구 개발’이라는 1차 공약을 내놨다.

집값 상승을 막기 위해 주택공급을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낼 공산이 크다.

김 후보는 집값 상승의 주요 원인을 서울시 주택공급량의 부족으로 보고 있는데 규제 완화를 통해 낙후지역을 개발하고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을 활성화하는 방식으로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가급적으로 규제를 완화하고 낮춰서 (개발사업에서) 발생하는 개발이익을 거둔 뒤 그 지역의 무주택자와 청년, 신혼부부 등에게 주택을 공급해 (주택수급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는 큰 틀에서 박 시장의 부동산정책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 후보는 출마선언문에서 “‘한강르네상스’니 ‘도시텃밭’이니 하다가 덩그러니 남겨진 노들섬과 같은 전시행정의 유물들을 이제 우리 삶 속으로 돌려놓을 것”이라며 특별한 도시개발사업 추진에 무게를 두지 않겠다는 뜻을 보였다.

다만 안 후보는 의사이자 정보기술(IT) 전문가, 경영인이라는 점을 부각해 서울시를 스마트시티로 바꿀 수 있는 적임자라는 점을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는 출마 선언문에서 서울시를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기술이 융합한 스마트시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도시가 인프라와 하드웨어를 건설하는 데 몰입하던 시대는 이미 끝났다”며 “서울시 운영 전반에 빅데이터와 소프트웨어가 차원 높게 활용되는 스마트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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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필남
용산을 잡는자가 차기 대권을 잡는다. 용산은 서울의 중심이라 개발을 하면 인접구민들이 시기하지 않고 좋아하는 것 같음. 그리고 용산엔 할게 많다. 다른구보다. 그림 잘그리면 대권온다. 이명박 청계천처럼   (2018-04-23 20:2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