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아베 정권, 여기자 성희롱 사건으로 또 다시 궁지에 몰려

이대락 기자 therock@businesspost.co.kr 2018-04-22 16:58:1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아베 정권이 후쿠다 준이치 재무성 사무차관의 여기자 성희롱 사건으로 또 다시 악재를 맞이했다.

후쿠다 차관은 곧바로 경질됐지만 야당은 상관인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아베 정권, 여기자 성희롱 사건으로 또 다시 궁지에 몰려
▲ 아베 신조 일본 총리.

22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입헌민주당과 희망의 당 등 일본 야당들은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의 사퇴를 요구하며 국회 심의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에다노 유키오 입헌민주당 대표는 21일 “여당은 후쿠다 준이치 재무성 사무차관의 여기자 성희롱 사건을 심의할 여건을 갖추지 못했다”며 “아소 부총리가 사퇴할 때까지 국회 심의에 복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후쿠다 차관의 성희롱 사건은 학원 스캔들로 궁지에 몰린 아베 총리에게 또 다른 짐이 되고 있다.

일본 야당들은 19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퇴진을 촉구한 집회를 연 뒤 미투(Me Too) 문구를 앞세워 재무성을 항의방문했다.

여기자 성희롱 사건은 후쿠다 차관이 반복적으로 여기자들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사실이 주간지 주간신조를 통해 밝혀지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후쿠다 차관은 관련 사실을 부인했고 주간신조는 후쿠다 차관이 여기자들에게 “키스해도 되냐”, “가슴을 만져도 되냐” 등 발언을 한 음성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아소 재무상은 피해자에게 실명으로 나설 것을 요구해 비난을 받기도 했다.

잇따른 사건으로 여권 내의 위기감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자민당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아베 총리를 반대하는 대표적 인사인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은 21일 기자들에게 “지금의 비판여론은 처음 경험하는 강한 돌풍”이라며 “여권은 비판을 봉쇄하려고 들면 안 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

최신기사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대통령실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진상 파악 나서, 민주당 "윤석열 정부 매국행위"
사망보험금 55세부터 연금처럼 수령 가능, 금융위 '사망보험금 유동화' 추진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 알 권리를 위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무산 과..
[오늘의 주목주]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
한은 총재 이창용 "하반기 내수 중심 경제 회복세 지속"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
나이스신용평가 "포스코이앤씨 안전사고 관련 부담, 사업경쟁력·수익성 악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