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정수진, 하나카드 통합전 누적적자로 자산건전성 높이는 데 애먹어

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 2018-04-19 16:11:2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정수진 하나카드 사장이 하나카드 자산건전성을 높이는 데 애를 먹고 있다. 부족한 자금력 때문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손실 흡수능력이 다른 카드사에 비해 크게 취약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자금여력이 없어 대손충당금을 넉넉히 쌓지 못하고 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7989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수진</a>, 하나카드 통합전 누적적자로 자산건전성 높이는 데 애먹어
정수진 하나카드 대표이사 사장.

하나카드는 2014년 말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를 통합하며 새롭게 출범했지만 하나SK카드 시절 누적 적자 여파를 아직까지 벗어나지 못한 데다 통합 과정 속에서 통합비용도 크게 발생해 운신의 폭이 좁은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하나카드에 경영유의 조치를 내리면서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이 낮은 것을 지적했지만 아직까지 금감원의 권고수준을 크게 밑돈다. 

금감원은 2017년 4월 하나카드 이사회와 경영진이 회사의 자산건전성을 명확히 인식하고 통제할 수 있도록 자산건전성 보고 및 관리기준을 강화할 것을 권고했다. 

하나카드의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2017년 말 기준 72.4%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카드사들이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을 100%는 유지해야 한다고 지도하고 있다. 

하나카드는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을 2014년 말 44.77%, 2015년 말 43.32%, 2016년 말 58.46%에서 지난해 큰 폭으로 올렸지만 다른 카드사에 비하면 아직 한참 낮은 수준이다.

다른 카드사들의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을 살펴보면 신한카드 100.35%, 삼성카드 101.09%, 현대카드 121.09%, 롯데카드 100%, KB국민카드 100.04%, 우리카드 102.74%, 비씨카드 104.75% 등으로 모두 금감원의 권고수준을 넘는다.

하나카드는 국내 카드사 가운데 부실채권 비율이 가장 높은 회사로 꼽히는 만큼 대손충당금 적립이 그 어떤 회사보다 필요하다. 

하나카드는 2017년 말 기준으로 고정이하채권비율이 1.41%로 다른 카드사들과 비교해봤을때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고정이하채권비율은 카드사가 보유한 총여신 가운데 고정이하여신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하는데 부실채권 현황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다.

다른 카드사들의 고정이하채권비율을 살펴보면 신한카드 1.05%, 삼성카드 0.9%, 현대카드 0.43%, 롯데카드가 1.30, KB국민카드 1.4%, 우리카드 0.79%, 비씨카드가 0.03% 등이다.

하나카드는 정 사장이 취임한 뒤로 순이익이 꾸준히 늘어나며 자본여력을 확보하고 있지만 아직 가야 할 길 먼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지주는 비은행 계열사 강화 계획을 오래 전부터 펼치고 있지만 아직 하나카드에 자본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는 말은 나오지 않는다.

금융권 관계자는 “하나카드가 특히 최근 주력하고 있는 신사업이 해외사업과 디지털사업인 만큼 초기비용이 많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며 “금융당국의 기본적 지침마저 따르지 못할 만큼 부족한 자금력은 사업을 확장하는 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

최신기사

비트코인 시세 10만5천 달러까지 상승 전망, '고래' 투자자 저가매수 힘 실려
조국혁신당 백선희 '조국' 빈자리 승계, 14일 탄핵소추안 표결 참여할 듯
영풍정밀, 장형진 고문·영풍 이사진에 9300억 주주대표 손해배상 소송
현대차그룹 정의선 "진정한 최고 순간 아직 오지 않았다", 글로벌혁신센터 타운홀미팅
펄어비스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 2025년 출시, 스팀 등록
EU 수소 프로젝트 놓고 불협화음, 독일 보조금 3억5천만 유로 지원 철회
'LG화학·현대차 협력사' 팩토리얼, 전고체 배터리 용량 세계 최초 40Ah 달성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서 설비점검 직원 사망, 가스 누출 추정
TSMC 반도체 '파운드리+패키징' 시장 점유율 33%, 삼성전자는 6% 그쳐
대법원 '이재명 무죄 판사 체포시도'에 "사실이라면 사법권 중대 침해"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