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기업 주가가 대부분 맥을 못 췄다.
필룩스와 알파홀딩스 주가는 ‘바이럴진’ 분쟁에 급락했지만 인스코비는 셀루메드 인수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18일 필룩스 주가는 17.84%(4450원) 급락한 2만500원에 장을 마쳤다.
필룩스 주가 급락은 바이러스항암 치료제 개발업체인 바이럴진 인수를 놓고 알파홀딩스와 갈등이 심화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했기 때문이다.
필룩스는 스캇 월드만 교수로부터 바이럴진 지분 62.3% 인수를 추진해왔는데 바이럴진 지분 37.6%를 들고 있던 알파홀딩스는 미국과 국내 법원에 매각 금지 소송을 내는 등 반대해왔다.
필룩스는 18일 전격 바이럴진 지분 인수절차를 마쳤고 알파홀딩스는 이에 “주주가치 훼손”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바이럴진은 알파홀딩스와 맺었던 바이럴진 항암제 아시아 45개국 판권 계약을 파기하겠다고 밝혔다.
알파홀딩스 주가도 이날 22.47%(5100원) 떨어진 1만7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다른 항암제 개발회사들의 주가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신라젠 주가는 0.67%(700원) 내린 10만3800원에 장을 끝냈고 바이로메드 주가는 0.26%(600원) 하락한 23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에이치엘비 주가는 4.39%(4400원) 내린 9만5900원에 장을 마감했고 제넥신 주가는 3.49%(3900원) 떨어진 10만7700원에 장을 마쳤다.
코미팜 주가는 1.15%(450원) 내린 3만8600원에, CMG제약 주가는 2.38%(170원) 하락한 6960원에 장을 마감했다.
녹십자랩셀 주가는 3.59%(2600원) 내린 6만9800원에 장을 마쳤고 녹십자셀 주가는 4.96%(3200원) 떨어진 6만1300원에 장을 끝냈다.
반면 바이오리더스 주가는 4.34%(1050원) 오른 2만5250원에 장을 마감했고 캔서롭 주가도 1.40%(800원) 상승한 5만8100원에 장을 끝냈다.
줄기세포 기업들의 주가도 대부분 하락했다.
네이처셀 주가는 2.84%(1천 원) 내린 3만4200원에 장을 마쳤다. 코오롱티슈진 주가는 1.27%(600원) 하락한 4만6700원에, 코오롱생명과학 주가는 1.49%(1300원) 떨어진 8만6천 원에 장을 끝냈다.
메디포스트 주가는 0.31%(400원) 내린 13만100원에, 프로스테믹스 주가는 2.91%(400원) 하락한 1만3350원에, 테고사이언스 주가는 3.96%(5400원) 떨어진 13만1100원에 장을 마쳤다.
코아스템 주가는 전날과 같은 2만6100원에 장을 마쳤다. 파미셀 주가도 2만3550원에 장을 마감하며 제자리걸음을 했다.
차바이오텍 주가는 2.35%(550원) 오른 2만3950원에 장을 마쳤다.
다른 바이오기업들의 주가도 대부분 떨어졌다.
안트로젠 주가는 21.24%(37400원) 급락한 13만8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안트로젠은 당뇨병성족부궤양 줄기세포 치료제의 미국 임상과 관련해 기대를 받았으나 안트로젠이 임상이 전혀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밝히면서 연일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주가도 9.78%(2200원) 급락한 2만300원에 장을 마쳤다.
엔지켐생명과학 주가는 6.21%(6200원) 떨어진 9만3600원에, 알테오젠 주가는 6.96%(2900원) 하락한 3만8750원에 장을 끝냈다.
에스맥 주가는 4.07%(100원) 내린 2360원에 장을 끝냈으며 텔콘 주가는 3.53%(550원) 내린 1만5050원에 장을 마쳤다.
바이오기업 주가는 대부분 약세를 보였지만 인스코비와 셀루메드 주가는 인수합병 소식에 크게 뛰었다.
인스코비 주가는 19.57%(2250원) 급등한 1만3750원에 장을 마쳤다. 인스코비는 17일 공시를 통해 셀루메드 최대주주인 심영복 대표로부터 셀루메드의 보유지분 전량인 2.27%를 160억 원에 양수한다고 밝혔다. 인스코비는 이에 따라 셀루메드 최대주주에 올랐다.
셀루메드 주가도 6.94%(1750원) 뛴 2만6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보톡스 기업들의 주가는 엇갈렸다.
메디톡스 주가는 3.33%(2만4천 원) 상승한 74만5천 원에 장을 마감했지만 휴젤 주가는 1.87%(1만1900원) 하락한 62만4100원에 장을 끝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