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삼성증권 유령 주식 배당사고를 계기로 전체 증권사들의 주식 매매 시스템을 점검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18일 “금감원은 이르면 4월 말 전체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주식 매매 시스템 전반을 점검한다”며 “아직 구체적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6일 삼성증권에 발생한 배당사고로 없는 주식도 거래될 수 있다는 시장의 불신이 높아지자 금감원은 증권사들의 주식 매매 시스템 전반을 살펴보기로 했다.
삼성증권은 6일 우리사주 배당금을 입금하는 과정에서 담당직원의 업무 착오로 주당 1천 원 대신 1천 주를 지급하는 사고를 냈다. 총 28억1천만 주가 잘못 지급됐고 직원 16명이 이 가운데 501만2천 주를 매도해 사태가 커졌다.
금감원은 삼성증권에 현장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9~10일 삼성증권 우리사주 배당시스템을 특별점검한 뒤 11일부터 현장검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검사 마감기간을 기존 19일에서 27일까지로 연장했다.
금감원은 12~17일까지 우리사주조합을 운영하는 15개 상장 증권사를 대상으로 우리사주 배당 시스템도 일제히 점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