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코리아 목표주가가 올랐다. 올해 국내와 해외사업에서 모두 순항할 것으로 전망됐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휠라코리아 목표주가를 기존 12만5천 원에서 15만4천 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휠라코리아 주가는 12일 12만4500원에 장을 마쳤다.
나 연구원은 “휠라코리아는 1분기에 국내와 미국에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며 “1분기 중국 매출도 2017년 1분기보다 70% 증가했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휠라코리아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430억 원, 영업이익 84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 1분기보다 매출은 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71% 증가한 것이다.
중국법인은 중국에서 스포츠의류 수요가 늘고 있는 것에 힘입어 실적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
휠라코리아는 중국에서 합작법인 ‘풀프로스펙트(Full Prospect)’를 세워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법인에 디자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매출의 3%를 수수료로 받는다.
미국 자회사인 ‘아쿠쉬네트(Acushnet)’도 좋은 실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아쿠쉬네트는 1분기에 영업이익 670억 원을 내 2017년 1분기보다 3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아쿠쉬네트는 과거의 복잡한 재무구조, 영업 부진 등을 극복하며 글로벌 경쟁회사들과 격차를 줄여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나 연구원은 “웰빙 트렌드 속에 스포츠의류 수요가 늘고 있다”며 “휠라코리아가 보유한 스포츠 브랜드들의 지속 가능성과 해외 확장성을 고려하면 기존보다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나 연구원은 휠라코리아 본업 가치를 기존 8070억 원에서 9590억 원으로, 아쿠쉬네트 지분 가치를 7230억 원에서 9270억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