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지주가 지주 회장과 대구은행장을 분리하고 개방형 공모방식으로 새 회장을 뽑기로 결정했다.
대구은행장은 DGB금융지주 및 대구은행의 전현직 경영진 가운데 뽑는다.
DGB금융지주는 11일 이사회 및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지주 회장과 은행장을 분리하고 회장 후보를 내외부에서 공모하기로 했다.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DGB금융지주는 설명했다.
DGB대구은행도 11일 이사회와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새 은행장을 DGB금융지주와 대구은행의 전현직 경영진을 대상으로 공모하기로 결정했다.
DGB금융지주와 대구은행은 각 회사 홈페이지에 공모를 위한 공고를 내고 12일부터 18일까지 신청을 받기로 했다.
DGB금융지주는 다음 임추위를 23일, 대구은행은 26일에 각각 열기로 했다.
DGB금융 관계자는 “주주와 고객, 지역사회와 임직원 등의 의견을 최대한 들어 객관적 기준과 공정한 절차로 신중하게 판단할 것”이라며 “합리적이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그룹과 은행의 발전을 이끌 적임자를 선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규 전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은 지난 3월29일 대구은행 ‘비자금 조성’과 채용비리 의혹 등에 영향을 받아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현재 DGB금융지주는 김경룡 회장 직무대행이 맡고 있으며 대구은행은 박명흠 행장 직무대행이 이끌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