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이 올해 안에 코스피에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에어부산은 이사회 결의에 따라 주요 증권사들에게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를 발송했다고 11일 밝혔다.
4월 안에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주관사를 선정한 뒤 곧바로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할 계획을 세웠다.
올해 안에 코스피에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아시아나항공이 지분 4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세운철강, 넥센, 동일, 비스코, 서원유통, 엔케이, 아이에스동서 등 부산 지역기업들과 부산시가 지분 48%를 쥐고 있으며 나머지 6%는 에어부산이 자사주로 들고 있다
에어부산은 2014년과 2015년에도 상장을 추진했다. 부산시 등 주주들 반대에 부딪혀 2014년에는 논의단계에서, 2015년에는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이사회 소집단계에서 무산됐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상장절차를 추진하기 위해 주주들 합의를 끌어내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왔다”며 “진에어 상장이나 티웨이항공의 상장예비심사 신청이 주주들 의견을 모으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