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PC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를 개발한 네오플이 지난해 국내 게임사 최초로 영업이익 1조 원을 넘어섰다.
네오플은 10일 지난해 매출 1조1495억 원, 영업이익 1조636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국내 게임회사 최초로 영업이익 1조 원을 넘어선 것이다.
네오플은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가 설립했던 회사로 던전앤파이터를 만들었다. 넥슨은 2008년 3852억 원에 네오플을 인수해 100%자회사로 만들었다.
이후 던전앤파이터는 텐센트를 통해 중국에 진출했고 지금까지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중국 텐센트는 네오플에 던전앤파이터 관련 로열티를 지급하고 있는데 중국 매출 비중이 워낙 크다보니 네오플의 영업이익률은 무려 92%에 이르렀다.
네오플이 영업이익 1조 원을 내면서 모회사인 넥슨보다 영업이익이 많은 현상도 일어났다.
넥슨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2987억 원, 영업이익 8856억 원을 냈다.
넥슨은 자회사로 네오플을 비롯해 엔도어즈, 넥슨지티, 넥슨네트웍스, 띵소프트 등과 해외법인들을 거느리고 있는데 결과적으로 이들이 영업손실을 내며 네오플이 벌어온 돈을 까먹은 셈이 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