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1분기에 원화 강세, 미국 판매 부진 등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전망됐다.
1분기 미국에서 에어백 결함으로 리콜을 결정하면서 반영된 관련 비용 750억 원도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현대차는 1분기 미국에서 에어백 리콜이 확정된 쏘나타 15만 대의 리콜 비용으로 대당 50만 원, 모두 750억 원을 반영할 것”이라며 “이후 귀책사유가 확정되면 부품회사 ZF-TRW와 비용을 배분할 것”이라고 파악했다.
현대차는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23조348억 원, 영업이익 913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0.1%, 영업이익은 27%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현대차는 2분기 내수에서 판매 호조를 이어가며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가 올해 국내에서 새 싼타페로 그랜저 빈자리를 메울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다”며 “하지만 그랜저가 3월 국내에서 1만 대 이상 판매되는 저력을 보여주면서 2분기 싼타페와 함께 월 1만 대 국내판매 기록을 이어가 현대차가 실적을 회복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현대차는 9월까지 중국에서 기저효과 덕에 판매량이 오르고 싼타페와 그랜저 국내판매 호조 덕에 2분기 영업이익이 1조 원 이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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