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이 자회사의 호텔사업 정상화에 힘입어 올해 전체적으로 수익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GS리테일이 편의점과 헬스앤뷰티(H&B)숍사업에서 비용 부담이 불가피하다”면서도 “호텔사업에서 영업이 본격화하면서 GS리테일의 수익성 개선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사장.
안 연구원은 GS리테일 목표주가를 기존 4만5천 원에서 4만8천 원으로 높였다.
GS리테일은 올해 편의점을 비롯해 슈퍼, 호텔사업 등에서 안정적으로 외형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편의점사업에서는 점포 수 증가세가 올해 다소 주춤한 반면 내실경영에 힘쓸 것으로 예상됐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 편의점 점포는 2013년 635점, 2014년 516점, 2015년 995점, 2016년 1443점, 2017년 1701점 전년보다 늘어나면서 5년 연속 높은 증가세를 보여왔다.
안 연구원은 “2018년은 GS25 점포 순증이 700~800개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신선식품 위주의 포트폴리오 개선 등 집객 확대를 위한 점포당 적극적 내실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GS리테일은 호텔과 파르나스타워부문에서 본격적으로 사업 운영을 시작하면서 연간 영업이익 597억 원가량이 반영될 것으로 전망됐다.
GS리테일은 자회사 파르나스호텔을 통해 서울 삼성역 인근의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 서울 중구 명동의 나인트리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또 사무실 임대를 위한 파르나스타워와 파르나스몰도 운영하고 있다.
헬스앤뷰티(H&B)숍 랄라블라는 지난해 적극적으로 점포를 늘리면서 비용 부담이 늘었지만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면서 하반기에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GS리테일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73억 원, 영업이익 257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3%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1.5% 줄어드는 것이다.
안 연구원은 “GS리테일은 편의점사업에서 월별 기존점 동향은 1월에 부진했지만 2~3월에 안정화되며 1분기 전체적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을 것”이라며 “1분기 전체 점포수는 206점이 늘어났고 134점이 폐점한 점에 근거할 때 기존점 성장률은 무난한 수준”이라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