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고객사인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신제품에 올레드패널 공급을 늘려 2분기부터 실적을 빠르게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일 "삼성디스플레이의 올레드패널사업 실적이 2분기 말부터 반등할 것"이라며 "공급 물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로 삼성디스플레이가 리지드 올레드패널 공급을 늘려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9 시리즈와 애플의 하반기 아이폰 신제품에도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서블 올레드패널 공급 물량이 증가해 실적 반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분기에 애플 아이폰X에 공급하는 올레드패널 물량이 예상보다 크게 줄어 부진한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1분기에 영업이익을 적자로 전환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내놓고 있다.
하지만 2분기부터 올레드패널 공급이 다시 빠르게 늘어나면서 실적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의 올레드패널사업 영업이익이 상반기 4200억 원에 그치겠지만 하반기에는 2조7700억 원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