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2018-04-09 10:5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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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이 현재 개발하고 있는 폐암 치료제 신약을 1조 원에 기술수출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오병용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유한양행의 표적항암제 신약 ‘YH25448’이 유한양행의 연구개발 역량을 완전히 재평가하게 만들 것”이라며 “YH25448은 1조 원 이상의 기술수출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
폐암은 암세포의 크기에 따라 소세포암과 비(非)소세포암으로 나뉘는데 폐암 환자의 85%가 비소세포폐암이다.
유한양행이 개발하고 있는 YH25448는 제3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다. 돌연변이 발생으로 더 이상 다른 치료제의 약효가 듣지 않는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유한양행은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JP모간 헬스케어컨퍼런스’에서 YH25448을 적극 홍보한 데 이어 4월 열리는 미국암학회(AACR)에도 참가한다. 6월에는 미국임상암학회(ASCO)에서 YH25448의 임상1상 결과를 발표한다.
오 연구원은 “유한양행은 4월 미국암학회에서 YH25448의 전임상 데이터를 공개하며 6월 미국임상암학회에서 1~2a상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라며 “특히 6월 데이터가 공개되면 센세이션한 반응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파악했다.
유한양행은 현재 YH25448의 기술수출에 힘쓰고 있다.
오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폐암 치료제 ‘올무티닙’을 임상 1상 중 베링거인겔하임에 총액 약 8천억 원에 기술수출했다”며 “한미약품의 거래 기록이 존재하는 만큼 8천억 원이 기준선이 될 가능성이 높고 1조원 이상의 기술수출 계약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