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시네마사업본부가 6월1일 ‘롯데컬처웍스’(LOTTE CULTUREWORKS)로 독립한다.
롯데쇼핑은 6일 이사회를 열고 영화관 운영과 영화 투자배급을 맡고 있는 시네마사업본부를 롯데컬처웍스로 물적분할하는 안을 의결했다.
▲ 롯데쇼핑 시네마사업본부가 6월1일 ‘롯데컬처웍스’(LOTTE CULTUREWORKS)로 독립한다. |
롯데컬처웍스는 ‘유연하고 다양한 즐거움을 만들어가는 컬처 메이커스 기업’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부터 현물출자 방식으로 시네마사업본부를 분할하려 했지만 법원이 두 차례 불허하면서 물적분할로 방식을 바꿨다.
롯데쇼핑은 5월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번 분사안을 결의하기로 했다.
롯데쇼핑 시네마사업본부는 롯데시네마와 롯데엔터테인먼트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시네마는 국내 113개, 해외에 45개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연간 10여 편의 한국영화와 할리우드 대형 배급사인 ‘파라마운트 픽처스’의 영화를 국내에 배급한다. 롯데시네마사업본부의 전체 직원 수는 정직원 기준으로 900여 명이다.
롯데쇼핑 시네마사업본부는 분사 이후 영화관 운영과 영화 투자배급 등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해외시장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한다.
이미 영화관을 운영 중인 중국, 베트남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에도 영화관을 열기로 했다. 2020년까지 동남아에만 140개의 영화관을 열 계획을 세웠다.
신규 사업도 강화한다. 현재 OTT(Over The Top:인터넷 망을 이용한 영상 콘텐츠 서비스) 등 신규 플랫폼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롯데쇼핑 시네마사업본부 관계자는 “이번 분사를 계기로 해외시장 진출을 확장해 국내와 해외시장에서 독자법인으로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