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수 신한카드 디지털사업본부장과 준 하세가와(Jun Hasegawa) 오미세·오미세고 대표, 하린숫(Ezra Don Harinsu) 오미세·오미세고 최고운영책임자(왼쪽부터)가 4일 태국 방콕에서 신한카드와 오미세고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신한카드> |
신한카드가 태국 블록체인 사업자인 ‘오미세고(OmiseGO)’와 손잡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결제 네트워크를 마련한다.
신한카드는 4일 태국 방콕 오미세고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한 결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새 사업 발굴을 위해 오미세고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오미세고는 2013년 세워진 태국 결제네트워크(PG) 및 플랫폼 서비스 사업자인 오미세(Omise)의 자회사다. 법정화폐 및 각종 포인트 등을 실시간으로 교환 및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퍼블릭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한 금융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두 회사는 신한카드의 지불결제 기술 노하우와 오미세고의 블록체인 기술을 합쳐 모바일결제 및 ‘국경 없는 화폐·포인트 교환’ 시스템을 마련하기로 했다.
신한카드가 마이신한포인트나 FAN머니 등 다양한 디지털자산을 실제 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모바일 플랫폼인 ‘신한FAN’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이를 오미세고의 결제네트워크와 연결해 국내외 어디서나 현금없이 모바일로만 결제할 수 있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마이신한포인트나 FAN머니로 태국 식당에서 결제하거나 해외 항공사의 마일리지를 국내 신한FAN 가맹점에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2018년 전략방향인 초연결((Hyper Connect)경영 일환으로 이번 제휴를 추진했다”며 “한국과 동남아지역의 모바일 지불결제 인프라를 만들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생태계를 조성해 결제 사업자 및 디지털회사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