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 올레드공장 가동률 회복 쉽지 않아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8-04-05 16:41:4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디스플레이가 대규모 증설 투자를 벌인 중소형 올레드패널 공장의 가동률 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다.

스마트폰에 이어 노트북과 태블릿PC 등 대화면 제품에서도 올레드패널 수요가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 올레드공장 가동률 회복 쉽지 않아
▲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전자전문매체 WCCF테크는 5일 "삼성디스플레이가 무리한 중소형 올레드 생산 증설 여파로 패널 생산물량 처리방법을 고심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에 아이폰X용 올레드패널 공급계약을 맺은 뒤 대량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해 지난해 약 14조 원을 투자해 생산설비를 늘렸다.

하지만 애플의 아이폰X 수요 확보에 실패해 출하량 목표치를 기존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게 되면서 공장 가동률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피하기 어려워졌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공장 가동률 부진으로 올해 올레드사업에서 볼 영업이익이 2조7천억 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보다 약 31% 줄어드는 것이다.

WCCF테크는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과 중국 고객사들의 올레드패널 잠재 수요를 과대평가해 증설투자를 벌였다"며 "떨어진 공장 가동률을 끌어올리는 것이 최대 과제"라고 분석했다.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수요가 침체된 상황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와 애플 등 기존 고객사에 패널 공급을 늘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스마트폰에 이어 노트북과 태블릿 등 대화면 제품에 탑재되는 올레드패널 수요마저 가파르게 줄어들고 있어 삼성디스플레이의 공장 가동률은 더 내려갈 수도 있다.

태블릿과 노트북 등 대화면 제품에는 스마트폰 몇 대 분량에 이르는 패널이 탑재되기 때문에 수요 감소가 디스플레이 출하량 감소에 기여하는 폭이 훨씬 크다.

김운호 IBK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노트북과 태블릿용 올레드패널 출하량은 약 135만 대 분량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43%가량 급감할 것으로 추산됐다.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 올레드공장 가동률 회복 쉽지 않아
▲ 삼성디스플레이 올레드패널을 탑재한 삼성전자 태블릿PC.

레노버와 HP, 델 등 기존에 삼성디스플레이 올레드를 공급받던 주요 제조사들이 지난해부터 올레드패널을 탑재한 태블릿과 노트북 신제품을 거의 내놓지 않은 탓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노트북용 올레드패널 생산을 완전히 중단할 가능성도 있다고 바라봤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올레드패널 공장 가동률은 올해 초 50% 안팎까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당분간 비슷한 상황이 지속될 공산이 크다.

애플이 하반기에 아이폰 신제품 양산을 시작하기 전까지 올레드 신규 수요가 발생할 곳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의 올레드패널 출하량이 최소한 6월까지는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고객사들의 패널 가격 인하 압박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리테일'이 이끈 한국투자증권 실적랠리, 김성환 올해도 사상 최고 실적 '이상무'
'특허 리스크 해소' 후 코스닥 시총 1위 탈환, 알테오젠 K바이오주 희망 되나
롯데홈쇼핑 주총서 김재겸 사장 해임안 부결, 2대주주 태광산업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할..
메리츠금융 1분기 순이익 6802억으로 10% 늘어, 증권이 실적 확대 이끌어
공정위 산란계협회 담합에 과징금 5.9억원 부과, 농식품부는 법인취소 검토
[오늘의 주목주] '로봇 기대감' LG전자 13%대 올라, 코스피 개인·기관 매수에 7..
ELS 제재안 금감원행에 한숨 돌린 은행들, 과징금 축소 기대감도 '솔솔' 
삼성전자 노조 "5월15일 오전 10시까지 전영현 대표가 직접 성과급 해결안 제시하라"
[현장] 현대차그룹 양재동 사옥 새단장, 정의선 "좋은 차 만들려면 직원들이 편하게 일..
[채널Who] 명품 소비가 불안한 사회의 '진통제' 역할 중, 백화점 호황이 반갑지만은..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