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그룹 최상위 지주회사인 제일홀딩스가 중간지주회사인 하림홀딩스를 흡수합병하고 회사이름을 하림지주로 바꾼다.
하림그룹은 지주회사인 하림지주를 통해 하림그룹 사업을 지배하는 단일지주사체제를 갖추게 됐다.
하림그룹은 4일 하림홀딩스를 제일홀딩스에 흡수합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합병비율은 1대0.2564706이다. 합병기일은 7월1일이며 신주는 7월16일 상장된다.
하림그룹은 존속회사 상호를 하림지주로 바꾸고 하림홀딩스는 해산한다.
하림그룹은 2011년 지주회사를 출범한 뒤 제일홀딩스, 하림홀딩스, 옛 농수산홀딩스, 옛 선진지주 등 지주회사 4개를 보유했던 데서 이번에 하림지주 1개 지주회사체계로 지배구조를 단순화했다.
하림그룹은 하림지주를 통해 팬오션, 제일사료, 하림, 선진, 팜스코, NS쇼핑 등 자회사를 지배하는 체제를 갖추게 됐다.
하림그룹은 곡물부터 사료, 축산, 도축, 가공, 판매, 유통에 이르는 식품 가치사슬을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지주회사체제 구축을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하림그룹은 계열사 팬오션을 통해 곡물 유통사업을 하고 있다. 하림과 선진, 팜스코, 제일사료 등 계열사를 통해 사료제조, 도축, 가공 등 축산사업을 한다. NS쇼핑 등 계열사를 통해 식품판매와 유통을 하며 하림식품을 통해 식품제조사업도 한다.
하림그룹 관계자는 “이번 흡수합병을 통해 2011년부터 진행한 지배구조 정비작업을 마무리하게 됐다”며 “단일 지주회사체제를 구축해 세계적 농식품회사로 성장할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하림그룹은 단일지주회사를 통해 자회사들을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법인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경영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림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경영 효율성과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주주가치와 고객가치를 높여나가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