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 주가가 일제히 떨어졌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투자심리가 악화한 데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불확실성도 겹치며 주가 하락폭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 사옥이 모인 서울 서초구 삼성타운. |
4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보다 2.49% 하락한 234만6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물산 주가는 2.51%, 삼성생명 주가는 2.94% 하락해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대량의 매물을 쏟아내며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을 놓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가 하락폭도 확대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 계열사들은 순환출자와 금산분리 규제 등 지배구조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른 시일 안에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등 다른 계열사 지분을 대량으로 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SDI와 삼성전기가 삼성물산 지분을,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지분을, 삼성물산이 삼성SDS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본다.
4일 삼성SDI 주가는 4.05%, 삼성전기 주가는 3.29%, 삼성SDS 주가는 3.23% 하락해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