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주식을 사도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에서 사드보복이 해제되면 올해 수익이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됐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한진칼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각각 3만5천 원과 매수로 유지했다.
3일 한진칼 주가는 2만27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신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사드보복을 해제하면 진에어가 새 중국노선에 취항할 수 있다”며 “이는 진에어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칼은 한진그룹 지주회사로 저비용항공사 진에어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다. 대한항공 지분 29.62%를 쥐고 있어 대한항공 순이익을 지분율 만큼 지분법이익으로 반영한다.
원화 강세도 한진칼 순이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신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환율 하락은 항공사의 실적 증가에 보탬이 된다”며 “원화 강세는 항공사 주가의 상승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과 진에어 등 항공사들은 외화부채가 많은 만큼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 수혜를 입어 순이익이 늘어날 수 있다.
한진칼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050억 원, 영업이익 16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2.2%, 영업이익은 40.9% 증가하는 것이다.
신 연구원은 “한진칼은 지난해 진에어의 코스피 상장 등으로 재무구조가 좋아졌다”며 “앞으로 잉여현금흐름으로 무엇을 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진칼은 지난해 순차입금이 2016년보다 별도기준으로 1589억 원, 연결기준으로 3173억 원 줄어들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