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떨어진 반면 코스닥지수는 상승했다.
외국인투자자가 코스피시장에서 매도를 지속한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코스닥벤처펀드 출시 등의 영향으로 매수로 돌아선 것이 반영됐다.
▲ 3일 코스피지수가 전날보다 1.73포인트(0.07%) 떨어진 2442.43으로 장을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뉴시스> |
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3포인트(0.07%) 떨어진 2442.43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의 기술업종 주가가 계속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중국에서 미국에 보복관세를 부과한 영향으로 교역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외국인투자자가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5거래일 연속으로 함께 순매도하면서 코스피지수도 하락으로 마감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월31일과 2일 트위터를 통해 아마존에 관련된 규제를 강화할 뜻을 연이어 보이면서 아마존 주가가 2일 직전거래일보다 5.6% 떨어졌다. 넷플릭스(-5.1%), 알파벳(-2.4%), 페이스북(-2.8%) 등의 주가도 함께 하락했다.
중국 정부가 최근 미국에서 수입한 돼지고기 등 수입품 128개에 최고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점도 코스피지수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949억 원, 기관투자자는 26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29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규모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기전자 1111억 원, 금융업 205억 원 순이다. 다만 유통업 주식은 275억 원, 운수장비는 310억 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0.87%), 셀트리온(-1.64%0, 삼성바이오로직스(-0.1%), 포스코(-0.75%), LG화학(-2.32%), 삼성물산(-0.71%), KB금융지주(-2.86%), 신한금융지주(-3.19%), SK이노베이션(-1.4%), 삼성SDS(-1.2%) 등의 주가가 떨어졌다.
SK하이닉스(0.62%), 현대자동차(2.36%), 현대모비스(4.5%), 한국전력공사(5.11%), SK(0.17%), 아모레퍼시픽(3.6%), LG생활건강(1.84%) 등의 주가는 올랐다.
3일 코스닥지수는 직전거래일보다 4.52포인트(0.52%) 오른 872.32로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반도체와 바이오기업 주가가 하락한 영향으로 코스닥지수도 장 초반에 하락했지만 코스닥벤처펀드가 5일에 처음으로 출시되고 중국의 한류 금지령도 해제되면서 상승으로 바뀌어 장이 마감됐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82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해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투자자는 128억 원, 개인투자자는 24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신라젠(0.29%), 바이로메드(5.94%), CJE&M(1.39%), 펄어비스(0.71%0, 코오롱티슈진(0.74%), HLB(6.28%), 스튜디오드래곤(1.86%) 등의 주가가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1.33%), 메디톡스 (-1.32%), 로엔엔터테인먼트(-1.17%) 등의 주가는 떨어졌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2.4원(0.2%) 하락한 1054.2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3년5개월 만에 종가 기준으로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