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가치가 커 주식 투자매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2일 “KCC가 보유한 자산 가치는 여전히 우량하다”며 “주식 투자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KCC는 건자재와 도료를 생산·판매하는 사업을 주력으로 삼아 꾸준히 실적을 내고 있지만 영업가치보다는 보유한 자산가치가 자주 주목받는다.
KCC는 2017년 말 기준으로 현금성자산과 투자부동산, 관계기업 및 공동투자회사 지분 등 유동자산을 약 1조3천억 원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계열사가 아닌 다른 회사의 지분 투자로 보유한 금액도 약 2조6천억 원 안팎이다.
삼성물산 지분가치가 2조4천억 원으로 제일 많고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현대산업개발, 현대종합상사 등의 지분도 대거 보유하고 있다.
KCC가 보유한 주식 자산이 4조 원에 육박하는 것인데 이는 3월 말 기준 KCC의 시가총액 3조6천억 원을 10% 이상 웃도는 것이다.
손 연구원은 “자산가치만으로도 KCC 시가총액을 설명할 수 있다”며 “전 세계 자산가격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국면에서 KCC가 보유한 자산가치가 우량하다는 점은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KCC는 1분기에 건자재부문의 호조 덕분에 실적이 늘어났을 것으로 추산됐다.
KCC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8430억 원, 영업이익 712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7년 1분기보다 매출은 22.3%, 영업이익은 26.4%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