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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금호타이어에 발목 잡힌 금호아시아나 경영권 부담 덜어

박경훈 기자 khpark@businesspost.co.kr 2018-04-01 11: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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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사가 해외 매각에 합의하면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아시아나그룹 경영권을 위협받던 부담을 한결 덜었다.

1일 타이어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가 더블스타에 매각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박 회장의 금호아시아나그룹 경영권도 한층 안정됐다는 말이 나온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1218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삼구</a>, 금호타이어에 발목 잡힌 금호아시아나 경영권 부담 덜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금호타이어의 채무 만기가 연장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금호타이어가 법정관리 수순을 밟게 되면 금호타이어 채무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채권단이 담보로 잡고 있는 금호홀딩스 지분이 경매 등으로 처분될 수 있어 박 회장은 그룹 지배력을 잃을 수도 있다.

박 회장과 아들 박세창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장은 금호홀딩스 주식 40%를 금호타이어의 장기차입금 담보로 설정해 놓고 있다.

박 회장과 박세창 사장은 2017년 12월21일 기준 금호홀딩스 지분 50.7%를 보유하고 있다.

2015년 11월 금호산업 인수자금에 보태기 위해 금호타이어 지분을 팔았는데 이를 위해 금호타이어 지분의 담보를 푸는 대신 금호홀딩스 지분을 금호타이어 주주협의회에 담보로 맡긴 것이다.

박 회장은 KDB산업은행과 대립각을 세워야 한다는 부담도 내려놓을 수 있게 됐다.

박 회장이 최근 들어 금호홀딩스 지분에 걸린 담보를 풀기 위해 로펌들에 자문을 구하는 등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는 말도 일각에서 나왔다.

박 회장과 박세창 사장은 금호홀딩스 지분을 담보로 내놓으면서 금호타이어가 워크아웃을 졸업하면 질권이 해지된다는 조건을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채무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담보를 해지할 순 없다”며 “담보를 풀기 위해서는 소송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금호타이어 차입금의 담보로 맡긴 금호홀딩스 지분을 놓고 담보를 해지해 줄 것을 산업은행에 2017년부터 꾸준하게 요구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금호아시아나그룹 주력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의 주채권은행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한국산업은행에 장기차입금 2557억 원 등 채무를 보유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더블스타로부터 자본을 유치하는 방안에 30일 잠정 합의했다.

노조는 잠정합의안 놓고 1일 찬반투표 벌여 합의안을 수용하기로 가결했고 2일 채권단에 투표결과를 제출한다.

채권단은 찬반투표 결과를 받은 뒤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더블스타 자본을 유치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금호타이어는 자금 2천억 원을 수혈받고 기존 채무의 금리가 낮아지며 채무 만기가 연장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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