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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향후 50년 성장발판으로 '스마트 포스코' 전환에 속도

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 2018-03-29 16: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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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향후 50년 성장발판으로 '스마트 포스코' 전환에   속도
▲ (왼쪽부터)포스코 권오준 회장, 포스코 ICT 최두환 사장,  마티아스 하일만 BHGE(Baker Hughes, a GE company) 최고디지털책임자, 바우터 반 월 제너럴일렉트릭 아시아-태평양지역총괄 CEO가 2월12일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와 GE가 양사간의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접목을 위한 협력 체결식을 열었다.
포스코가 향후 50년 동안 성장하기 위한 발판으로 ‘스마트 포스코’로 체제를 바꾼다. 

29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기존사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스마트화하고 새로운 성장사업을 강화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강산업은 물론 에너지, 건설, 화공분야에 이르기까지 그룹 본연사업에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하는 스마트화작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스마트화작업을 거쳐 경쟁력을 높이고 차별화한 융복합사업을 새로 개발해 4차산업혁명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철강 생산현장에 빅데이터,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속도를 내서 친환경적이면서도 효율성 좋은 미래형 제철소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포스코는 스마트팩토리시스템을 개발해 다른 회사가 생산하지 못하거나 경쟁사 제품보다 품질좋은 고부가가치 제품인 월드프리미어제품 비중을 전체의 60%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에너지, 건설, 화공 등 사업에 적용하면 원가를 줄이되 품질은 높이고 신사업을 벌일 기회도 확보할 것으로 포스코는 기대한다.

포스코에 따르면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스마트솔루션을 개발하면 에너지분야에서 발전 효율성이 좋아지고 건설부문에서 시공품질이 높아지며 화공부문에서 공정 최적화를 이룰 수 있다. 

권오준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은 2017년 2월 독일 지멘스, 미국 제너럴모터스와 실리콘밸리 등을 돌아본 뒤 포스코그룹 스마트화 추진방안을 구체화했다.

권 회장은 올해  'CES2018' 참관하면서 스마트기술의 최신 유행을 현장에서 직접 점검하고 철강, 건설, IT(정보통신), 에너지 등 그룹 계열사 사업 전반에 걸쳐 스마트화를 추진하겠다며 경쟁력 강화방안을 내놨고 스마트기술을 접목한 신시장도 확보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포스코는 2월12일 제너럴모터스와 각 회사의 대표적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을 접목해 제철설비에 최적화한 하이브리드형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을 공동개발하고 사업화하기로 했다. 

이날 최두환 포스코ICT 대표이사 사장과 마티아스 하일만 베이커휴즈제너럴모터스컴퍼니 최고디지털책임자가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접목을 위한 기술협력 및 국내외 비즈니스 협력강화’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이 자리에 권 회장과 바우터 반 월시 제너럴 모터스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사장도 참석했다. 

양해각서에 따라 포스코는 철강산업 전용 스마프팩토리 플랫폼인 ‘포스프레임’을 제너럴일렉트릭의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인 설비자산성과관리(Asset Performance Management)와 결합하기로 했다. 포스코와 제너럴일렉트릭은 결합된 플랫폼의 호환성을 검사한 뒤 제철설비에 최적화한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포스프레임플러스’를 개발해 사업화한다. 

포스프레임은 철강제품 생산 과정에서 수집한 모든 정보를 모으고 분석해 시각화할 수 있다. 제너럴일렉트릭의 설비자산 성과관리는 제조설비에서 고장 가능성을 예측해 미리 알리고 설비상태가 좋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가동률과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포스코와 제너럴일렉트릭은 포항제철소 5호기 발전설비 등에 제너럴일렉트릭의 설비자산 성과관리를 적용해 기존 포스프레임과 호환성을 검사하고 올해 말까지 모듈 개발과 적용성도 파악하기로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프레임과 설비자산 성과관리를 결합한 포스프레임플러스가 개발되면 제철설비에 최적화한 설비고장 예지모델을 개발하는 것“이라며 “철강산업에서 설비 운영효율성을 높이고 안전사고를 예방하면서 획기적 전환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와 제너럴일렉트릭은 포스프레임플러스를 제철설비 뿐 아니라 후방산업 전반에도 적용하고 스마트팩토리부문 연구사례, 주요기술 등을 공유해 포스프레임플러스를 전세계에 사판매할 수 있도록 협력모델도 만들기로 했다. 

권 회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제철설비 전용 스마트기술을 개발해 세계시장에서 스마트솔루션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티아스 하일만 최고디지털책임자는 “포스코와 제너럴모터스가 철강산업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해 모든 분야에서 비전을 공유하고 긴밀하게 협력해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 제공=포스코>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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