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18년 정기 재산변동 신고사항에 따르면 구속되거나 사퇴하거나 장관에 임명된 이들을 제외한 국회의원 286명의 재산은 모두 1조2547억여 원으로 평균 43억8696만 원이었다.
김병관 의원은 4435억 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했다. 웹젠 주가 상승에 따라 지난해 1678억 원보다 재산이 2700억 원 이상 증가했다.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이 1123억 원으로 2위, 박덕흠 자유한국당 의원이 507억 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세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의원의 평균재산은 22억8246만 원으로 세 의원을 포함했을 때와 큰 격차를 보였다. 김병관 의원 재산만 제외해도 평균재산은 28억 원대로 15억 원 이상 감소했다.
이 밖에도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5억 원,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이 233억 원, 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216억 원,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194억 원, 강석호 자유한국당 의원이 167억 원,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130억 원으로 100억 원대 재산을 신고했다.
반면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억9699만 원의 채무를 신고해 가장 재산이 적었다. 지난해 채무 14억2765만 원보다는 줄었으나 국회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재산이 마이너스를 보였다.
바른미래당 청년비례대표 의원으로 20대 국회 최연소 의원인 김수민 의원이 3147만 원을 신고했다. 김한표 자유한국당 의원도 5689만 원으로 1억 원을 밑도는 재산을 보유했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평균재산이 57억5200만 원으로 가장 많았으나 김병관 의원을 제외하면 17억1914만 원으로 민주평화당 의원 평균재산(18억3080만 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자유한국당 의원 평균재산은 43억600만 원으로 김세연 의원을 제외해도 34억3900만 원이었다. 바른미래당은 24억6425만 원이었고 정의당이 5억2700만 원으로 가장 적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